김치찌개
김치찌개 / 장 란 순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 옷깃을 여미게 한다.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다가선 느낌이다. 이 집 저 집 김장준비를 하는 걸 보니 나도 김장준비를 서둘러야 겠다. 겨울이 되면 가장 중요한 음식이 김장김치이고, 식구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우리 집은 김장을 많이 담근다. 찌개, 전, 만두, 볶은 밥 등 김치만 있으면 한 끼 식탁을 차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매일 세끼 식사준비를 해야 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이보다 고마운 식재료는 없을 듯하다. 요즘처럼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에 무슨 김치 타령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김치를 뺀 식탁은 상상하기 어렵다. 김치는 조상대대로 매일 밥상에 올려 졌던 없어서는 안 될 전통음식이 아닌가. 저녁때가 가까워오자 웬일로 남편이 다가와 “오늘은 날씨..
일상에서
2019. 5. 19. 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