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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필은 생활의 도구다 / 홍 억 선

    2025.02.19 by 장대명화

  • 2025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희망의 단서 - 이 성 환

    2025.02.18 by 장대명화

  • 청추수제(淸秋數題) / 이 희 승

    2025.02.18 by 장대명화

  •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 김 태 길

    2025.02.07 by 장대명화

  • 작품애(作品愛) / 이 태 준​

    2025.02.05 by 장대명화

  • 꽃집에 사는 꽃 / 송 옥 근

    2025.01.31 by 장대명화

  • 평상학개론 / 김 인 선

    2025.01.31 by 장대명화

  • 꽃잎과 나뭇잎의 환 / 조 이 섭

    2025.01.31 by 장대명화

수필은 생활의 도구다 / 홍 억 선

수필은 생활의 도구다 / 홍 억 선 수필은 생활문학이다. 삶의 이야기다. 수필은 순수문학이니 본격문학이니 하는 범주에 가깝지 않다. 수필은 시처럼, 소설처럼 그 본질을 순수의 정수, 완미의 세계에 두지 않는다. 선지자적 예언으로 미래를 추동하는 시와 구별되고, 소설처럼 개연성 있는 허구로 현재를 창작하는 일과 다른 길을 간다. 수필은 우리들 삶의 기억들을 불러와 현재에서 해석한다. 그것이 반성이 되든, 에너지가 되든 미래에 적용해 보는 작업이다. 그리하여 수필은 우리의 삶에 이용하고 한층 더 후생하게 하는 삶의 도구다. 삶의 지렛대이다. 지금은 누가 무어라 해도 수필의 시대이다. 수필 쓰는 사람이 자력으로 판을 그렇게 키운 것은 아니다. 시대가 그렇게 만들었다. 시대 흐름이 세상의 일들을 풀어서 설명하는..

추천우수 수필 2025. 2. 19. 11:17

2025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희망의 단서 - 이 성 환

희망의 단서 - 이 성 환 (2025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실바람에도 흔들린다. 손쉽게 꺾일 만큼 연약하지만 제 뜻을 굽히지는 않는다. 그것들이 팔짱을 끼고 엮이면 쉽게 떼어 낼 수 없는 힘받이가 된다. 사물을 지탱하고 뭇 생명에게 도움을 주는 자들의 위대한 힘이다. 민속박물관에 전시된 짚신이나 똬리, 달걀 망태가 눈길을 끈다. 메줏덩이를 매단 서너 가닥 지푸라기나, 쌀 한 섬이 거뜬히 담기는 가마니가 새삼스러운 느낌이 든다. 짚풀을 꼬고 엮는 손재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지 싶다. 건드리기만 해도 바스러질 듯 미약한 몸피가 어떻게 무거운 것을 받아들이고 지탱할까. 약하고 허름한 것이 칡 줄기처럼 실하게 되는 동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얼핏 보면 알맹이는 가고 껍데기만 남아 있다..

추천우수 수필 2025. 2. 18. 06:18

청추수제(淸秋數題) / 이 희 승

청추수제(淸秋數題) / 이 희 승                                                                                                                    벌레  낮에는 아직도 구십 몇 도의 더위가,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의 숨을 턱턱 막는다. 그런데,  어느 틈엔지 제일선에 나선 가을의 전령사가 전등빛을 따라와서, 그 서늘한 목소리로 노염에 지친 심신을 식혀 주고 있다. 그들은 여치요, 베짱이요, 그리고 귀뚜라미들이다. 물론, 이 전령사들의 전초역을 맡아 가지고 훨씬 먼저 온 것으로 매미, 쓰르라미가 있지 마는, 그들의 소리는 소란한 대낮에,  우거진 녹음 속에서 폭양에 항거하면서 부르는 외침이라 듣는 사람에게 '가을이..

추천우수 수필 2025. 2. 18. 06:15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 김 태 길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 김 태 길  버스 안은 붐비지 않았다. 손님들은 모두 앉을 자리를 얻었고, 안내양만이 홀로 서서 반은 졸고 있었다. 차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 어린이 하나가 그 앞으로 확 달려들다. 버스는 급정거를 했고, 제복에 싸인 안내양의 몸뚱이가 던져진 물건처럼 앞으로 쏠렸다. 찰나에 운전기사의 굵직한 바른팔이 번개처럼 수평으로 쭉 뻗었고, 안내양의 가는 허리가 그 팔에 걸려 상체만 앞으로 크게 기울었다. 그녀의 안면이 버스 앞면 유리창에 살짝 부딪치며, 입술 모양 그대로 분홍색 연지가 유리 위에 예쁜 자국을 남겼다. 마치 입술로 도장을 찍은 듯이 선명한 자국.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운전기사는 묵묵히 앞만 보고 계속 차를 몰고 있었다. 그의 ..

추천우수 수필 2025. 2. 7. 04:18

작품애(作品愛) / 이 태 준​

작품애(作品愛) / 이 태 준​어제 경성역으로 부터 신촌 오는 기동차에서다. 책보를 메기도 하고, 끼기도 한 소녀들이 참새 떼가 되어 재잘거리는 틈에서 한 아이는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흑흑 느껴 울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우는 동무에게 잠깐씩 눈은 던지면서도 달래려 하지 않고, 무슨 시험이 언제니, 아니니, 내기를 하자느니 하고 저희끼리만 재깔인다.​ 우는 아이는 기워 입은 적삼 등허리가 그저 들먹거린다. 왜 우느냐고 묻고 싶은데 마침 그 애들 뒤에 앉았던 큰 여학생 하나가 나보다 더 궁금했던지 먼저 물었다. 재재거리던 참새 떼는 딱 그치더니 하나가 대답하기를,​ “걔 재봉한 걸 잃어 버렸어요.” 한다.“학교에 바칠 걸 잃었니?”“아니야요. 바쳐서 잘 했다구 선생님이 칭찬해주신 걸 잃었어요. 그래 울어..

추천우수 수필 2025. 2. 5. 11:40

꽃집에 사는 꽃 / 송 옥 근

꽃집에 사는 꽃 / 송 옥 근  꽃은 그리움이다. 마음이 흐린 날에는 꽃집으로 향한다. 세상사는 일이 늘 즐겁지만은 않기에 에너지로 재충전이 필요할 때 그를 찾는다. 잘생긴 얼굴과 밝은 웃음을 가진 그는 위안과 용기로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젊은 아저씨다. 그는 27년째 손님의 입장에서 화원을 경영한다. 다른 사고와 사람을 중심에 둔 철학으로 성공하여 주변 자영업자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하며 겸손하다. 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삶의 가치를 이웃과 함께하며 낮은 자세로 따스한 마음으로 대한다. 특히 이웃을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서 새로운 생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는 마라톤으로 자신의 건강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력도 다지고 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한..

추천우수 수필 2025. 1. 31. 05:50

평상학개론 / 김 인 선

평상학개론 / 김 인 선  평상은 나누는 걸 좋아하는 우리의 자리였다. 식구들을 불러 모아 저녁밥을 퍼주었고 이웃이 오면 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앉으면 앞산이 보였고 누우면 별들이 쏟아졌다. 아이들 따라 밤하늘의 반짝임을 헤아릴 땐 한없이 순수했고, 그 아이들이 남기고 간 재잘거림을 새길 땐 혼자서도 궁리가 많았다. 평상을 두고 우리의 벗이었다 말하는 것은 말의 낭비가 될 것이다. 길을 가다 평상을 만나면 앉고 싶어지고, 앉으면 쉼이 되었다. 평상이 아름다워서라기보다 인간의 높이가 본디 그러해서일 것이다. 평(平)과 상(床)에는 평등하게 둘러앉아 일상의 즐거움을 나누라는 순연한 몸짓이 있다. 양반의 정자는 평상에서 반상의 지위를 나누었으니, 본디의 품성을 지닌 평상이야말로 귀천존비를 구분하지 않았다..

추천우수 수필 2025. 1. 31. 05:48

꽃잎과 나뭇잎의 환 / 조 이 섭

꽃잎과 나뭇잎의 환 / 조 이 섭나무는 뿌리로 땅의 정기를 자아올리고, 가지를 벋어 하늘의 기운을 모은다. 바람의 속삭임으로 꽃문을 열고, 비의 간지럼으로 잎을 피운다. 꽃과 나뭇잎은 한 몸, 한 가지에서 태어나지만 모양과 색깔, 역할이 전혀 다르다.세상에 예쁜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막 피려고 하는 봉오리부터 활짝 핀 꽃까지 저마다 다른 맵시와 색色과 향香으로 뭇사람의 시선을 끌고, 찬사를 받는다. 심지어 선운사 동백은 떨어진 다음에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어 맨다.그러나 꽃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시간은 우리네 청춘처럼 애처롭게 짧다. 꽃은 그러한 자기의 운명을 알기에 으스대거나 잘난 체하지 않는다. 온갖 방법으로 드러내기 좋아하지만, 열매를 맺기 위해 벌과 나비를 부르려는 불가피한 몸짓에 불과하다..

추천우수 수필 2025. 1. 3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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