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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화산촌(桃花山村) / 서 숙

    2025.04.08 by 장대명화

  • 담쟁이 / 박 금 아

    2025.04.08 by 장대명화

  • 바닥, 그 깊은 언어 / 김 종 희

    2025.04.08 by 장대명화

  • 노반석주의 쥐 / 엄 옥 례

    2025.04.08 by 장대명화

  • 신명난 탈출 / 이 규 석

    2025.04.07 by 장대명화

  • 난향(蘭香)의 향연 / 김 규 련

    2025.04.07 by 장대명화

  • 제26회 재외 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이웃집 여자 린다 / 이 명 란

    2025.04.07 by 장대명화

  • 잠 / 피 천 득

    2025.04.07 by 장대명화

도화산촌(桃花山村) / 서 숙

도화산촌(桃花山村) / 서 숙 첩첩산골이다.  뒤로는 소나무 듬성듬성한 기암절벽, 앞으로는 여유롭게 휘돌아 흐르는 강줄기, 그 가운데 작은 마을이 포근히 안겨 있다. 복숭아나무들에 둘러싸인 마을 앞자락엔 길게짧게 고랑 진 밭이 옆으로 모로 어깨를 부비며 기지개를 켠다. 나는 지금 소정(小亭) 변관식의 ‘도화산촌’을 보고 있다. 때는 바야흐로 봄, 무채색의 수묵화 속에서도 복숭아 나무 구부러진 잔가지에 연분홍 꽃잎이 하늘하늘 내려앉는다.  그림 상단 왼쪽에 이백의 ‘산중문답’이 달필로 쓰여 있다. 問余何事樓碧山 어짜하여 청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笑而不答心自問 웃으며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 절로 편안하다  桃花流水査然去 시냇물에 복사꽃 동동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 인간세상 벗어난 별천지라네 그런데 ..

추천우수 수필 2025. 4. 8. 01:04

담쟁이 / 박 금 아

담쟁이 / 박 금 아 따개비 지붕을 한 가게들이 어깨를 겯고 있다.   신림동 6동 시장.   입구에서부터 일백여 미터 이어지는 골목시장은 양옆으로 가게를 끼고 냇물처럼 흐르다가 이따금 오른편 상가들 사이로 흘러들어 작은 골목을 만들고, 작은 골목은 또 넘쳐 큰 골목으로 흘러나와 합류하기를 반복한다.   작은 골목들은 큰 골목이 낳은 일란성 쌍둥이 같다. 나란히 선 집들은 지붕마다에 굴뚝을 세우고서 옆구리에는 사시사철 죽부인처럼 생긴 LPG 가스통을 끼고 있다. 큰 골목으로 이어지는 어귀마다에는 난전이 있는 것도 꼭 닮았다.   노점 구경을 좋아하는 나는 상점 물건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시퍼런 겨울 바닷물색 앞치마를 두르고 "싱싱한 횟감이요!" 를 외치는 목포상회에서 조기와 가재미 몇 마리를 사고 주욱..

추천우수 수필 2025. 4. 8. 01:01

바닥, 그 깊은 언어 / 김 종 희

바닥, 그 깊은 언어 / 김 종 희 불면의 모서리가 돌아눕습니다. 어둠은 경계가 없고 눈빛은 더욱 또렷해지기만 합니다. 하얀 뼈가 드러난 앙상한 밤,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잠의 언어를 기다립니다. 어쩌면 기다림이란 물기 빠진 등에 흐르는 입김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경매 물건이 있다는 지인의 짧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경매라는 말에 잎 떨군 마른 나무를 보는 듯 했습니다. 이리저리 바람에 팔랑거릴 이파리 하나 건사하지 못한 창백한 나무의 비쩍 마른입이 경매라는 이름으로 비틀거렸습니다. 파리하게 드러난 맨살위로 집행영장 같은 붉은 딱지가 덕지덕지 붙었을 나무를 생각하면 경매는 참으로 잔인한 언어입니다. 그래서인지 경매물건이 있다는 말에 나는 보트피플이 된 한 가정이 떠올랐습니다.  삶의 과정이야 저마다 ..

추천우수 수필 2025. 4. 8. 00:56

노반석주의 쥐 / 엄 옥 례

노반석주의 쥐 / 엄 옥 례 고운사 산문으로 들어선다. 선계에 들자 두둥실 떠가는 구름이 손에 잡힐 듯하다. 하늘에 닿을 것 같은 고운사는 대 문장가 최치원 선생이 중창하고 수도했던 절이다.  대웅전의 부처님께 삼배 올린 후, 주지 스님이 거처하는 고운대암에 이르렀다. 수상쩍은 석물 하나가 뜰 앞에 서 있다. 노반석주爐盤石柱다. 노주석이라고도 불리며 야간법회 때 주변을 밝히기 위해 횃불이나 등불을 피워두는 받침대로 쓰인다. 보통은 대웅전이나 탑 앞에 세워져 있는 노반석주가 웬일인지 주지 스님의 처소에서 엄전히 자리잡았다.  바투 다가서서 노반석주의 위아래를 살펴본다. 안정감이 느껴지는 하대석에 길쭉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불을 피울 수 있도록 쟁반 모양의 상대석을 얹은 구조다.  상대석 가장자리에는 연..

추천우수 수필 2025. 4. 8. 00:54

신명난 탈출 / 이 규 석

신명난 탈출 / 이 규 석 길을 나섰다. 어떤 이는 잘 꾸민 아름다움으로 또 어떤 이는 절제미 넘치는 단아함으로 함께 나섰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우리는 진한 감동을 미리 예견이라도 했는지 모두가 출발에서부터 이미 순례자다웠다. 몇 해 전, 인도로 명상여행을 다녀왔다. 뭄바이에 있는 도비갓이라는 공동 빨래터에서는 사람들이 빨래를 도리깨질하듯 돌에다 메치고 있었다. 방법은 아닌 듯해도 세탁은 되고 있었고 맑은 물은 아니었지만 빨래는 하얘지고 있었다. 그 어처구니없는 모습에서 문득 내가 세상을 세탁하겠다고 설쳐댄 꼴이 어른거렸다. 차라리 내가 빨래가 되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아무리 빨아도 희어지지 않을 것 같은 걱정이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이삿날에도 회사 일에 파묻혀 이사했다는 사실을 까..

추천우수 수필 2025. 4. 7. 16:38

난향(蘭香)의 향연 / 김 규 련

난향(蘭香)의 향연 / 김 규 련 난초가 몸을 풀었다. 산고를 견디며 대공을 밀어올리기 나흘, 마침내 순백의 영롱한 꽃을 피웠다. 철골소심, 너는 가늘고 긴 잎새를 쭉쭉 뻗어내어 그 맵시가 청초하고 날렵하다. 튼실하고 짙은 광택이 빛나서 철골 같은 굳센 느낌을 준다. 꽃 색은 백설 같은데 그 향기 깊고 그윽해서 소심이란 이름을 얻었나 보다. 모든 식물은 흙에 뿌리를 내린다. 허나 너는 모래, 그것도 깨끗한 모래톱에 뿌리를 서려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하지 않고 우로雨露를 받아 산다. 그것이 너의 본래 생리며 기품이다. 철골소심의 향기는 십 리에 퍼진다고 옛 선비들은 너를 두고 향문십리​香聞十里라 했던가. 너의 꽃떨기는 순수하고 깨끗한 우주의 정기에서 태어났다. 나는 기쁨으로 너를 맡기 위해 몸과 마음을 삼..

추천우수 수필 2025. 4. 7. 16:37

제26회 재외 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이웃집 여자 린다 / 이 명 란

이웃집 여자 린다 / 이 명 란 (제26회 재외 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대상) 옆집과 우리 집은 낮은 담장 하나로 이웃하고 있다. 무르팍 높이만큼이나 될까 이 낮은 담장이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 이삿짐을 풀고 난 후 어느 날 코뿔소 같은 옆집 여자를 보았다. 어찌나 첫인상이 무섭고 안 좋던지 당장 담장을 높여야겠다 했건만 긴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 낮은 담장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세상을 등지고 사는 갈색 머리 여자와 그 세상을 살아 내야만 하는 검은 머리 여자가 나란히 살고 있다. 20여 년 전 마주했던 그녀, 거칠고 퉁명스러운 이웃집 그 여자를 대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친절한 이웃을 고대했건만 그 둔탁한 몸에 신경질적이고 괴팍하기까지 한 그녀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

추천우수 수필 2025. 4. 7. 16:35

잠 / 피 천 득

잠 / 피 천 득 잠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엄마 젖을 물고 잠든 기억은 없고, 엄마 옷고름을 내 손가락에다 감고 잠이 들던 것만이 생각난다. 한 번은 밤 나들이를 갔다가 졸음이 와서 엄마를 못살게 굴었는데, 업혔던 처네 끈이 끌러지는 바람에 눈을 떠보니 어느 틈에 집에 와 있었다. 또 어떤 날 밤 집안 식구들이 잔치 준비하느라고 부산한 통에 나는 밀가루 반죽으로 새를 만들다가 더운 아랫목에 쓰러져 자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도 이부자리를 깔지 않고 옷도 벗지 않은 채 쓰러져 자는 잠이 참 달다. 이런 때 자리를 깔고 흔들어 깨우는 것 같이 미운 것은 없다. 그때는 벌써 잠은 달아난 것이다. 듣기 싫은 이야기를 남이 늘어놓으면 눈을 감고 있다가 자버리는 친구가 있었다. 나는 그런 배짱은 없지만 목사님..

추천우수 수필 2025. 4.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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