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명화張大明華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장대명화張大明華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분류 전체보기 (1662)
    • 추천우수 수필 (1089)
    • 5매수필 (33)
    • 좋은 글. 삶의 지혜 (96)
    • 그림. 포토 (35)
    • 작가회 활동 (158)
    • 일상에서 (37)
    • 법문 (85)
    • 충청일보 백목련 집필 글 (0)
    • 수필작법 도움 글 (90)

검색 레이어

장대명화張大明華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분류 전체보기

  • 안경 속의 그림 / 김 옥 기

    2025.05.27 by 장대명화

  • 보련산 버마재비 / 이 방 주

    2025.05.26 by 장대명화

  •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 박 준

    2025.05.26 by 장대명화

  • 수필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 곽 흥 렬

    2025.05.25 by 장대명화

  • 열쇠 없는 집 / 나무가슴 / 유월 ㅡ반숙자

    2025.05.23 by 장대명화

  • 삶의 비밀 / 안 도 현

    2025.05.20 by 장대명화

  • 글과 몸과 해금 / 김 훈

    2025.05.17 by 장대명화

  • 음악이 흐르는 나의 사원 / 구 활

    2025.05.17 by 장대명화

안경 속의 그림 / 김 옥 기

안경 속의 그림 / 김 옥 기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의 모습이 정겹다. 그네를 타고 있는 소년, 엄마 등에 업혀있는 아이, 종이배를 만들거나 꽃 이파리를 뜯고 있는 남자의 손, 그리고 여자의 손···. 화가 황주리가 안경알에 그린 그림들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안경.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끼던 것이기도 하다. 그 작은 안경알에 우리들의 젊은 날, 혹은 어린 시절 추억의 한 토막씩이 담겨져 있다. 우산, 편지봉투, 전화, 우산을 든 여인, 그리고 여인의 알몸 위에 째깍째깍 시계의 분침이 돌아가고 있다.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시계작품이다. 땅 따먹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땅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내리 깔고 있는 소년이 있다. 커튼 뒤에 부끄러이 서 있는 소녀도 있다. ..

추천우수 수필 2025. 5. 27. 04:45

보련산 버마재비 / 이 방 주

보련산 버마재비 / 이 방 주 - 상행 2012 - 보련산에나 가자. 이 답답한 하늘이 보련산에 가면 열리려나. 그러나 계산하는 것조차 답답한 하늘을 만드는 것임을 아는가? 최근에 김광규의 시 을 읽고 난 뒤 왼쪽 옆구리에서 슬금슬금 기어 나와 나를 괴롭히는 버마재비와 싸움을 여기서 끝내고 싶었다. 우선 연꽃 같은 보련산 보탑사에 정중하게 모신 아름다운 부처님께 3배를 올리자. 그리고 땀을 흠뻑 흘리자. 보련산 연꽃잎을 한잎 한잎 오를 때마다 부처님께 비는 거야. 거룩한 부처님이시여, 제발 제 옆구리에서 기어 나오는 버마재비를 처단해 주십시오. 기어 나와서 저에게 가차 없이 채찍을 휘두르는 저 버마재비를 처단해 주십시오. 그리고 나는 그냥 커다란 소가 되어 살아가게 버려두십시오. 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

추천우수 수필 2025. 5. 26. 11:56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 박 준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 박 준 나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한 문장 정도의 말을 기억하려 애쓰는 버릇이 있다. “뜨거운 물 좀 떠와라”는 외할아버지가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고 “그때 만났던 청요릿집에서 곧 보세”는 평소 좋아하던 원로 소설가 선생님의 마지막 말이었다. 나는 죄송스럽게도 두 분의 임종을 보지 못했으므로 이 말들은 두 분이 내게 남긴 유언이 되었다. 먼저 죽은 이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나는 기억해두고 있는 말이 많다. “다음 만날 때에는 네가 좋아하는 종로에서 보자”라는 말은 분당의 어느 거리에서 헤어진 오래전 애인의 말이었고 “요즘 충무로에는 영화가 없어”는 이제 연이 다해 자연스레 멀어진 전 직장동료의 마지막 말이었다. 이제 나는 그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고 혹 거리에서 스친다고 하더..

추천우수 수필 2025. 5. 26. 10:36

수필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 곽 흥 렬

수필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 곽 흥 렬 ‘수필은 비전문적이어서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이다.’ 수필에 대한 이러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시도 마찬가지고 소설도 마찬가지 아닌가. 누구든지 시를 쓸 수 있고, 소설을 쓸 수 있으며, 그리고 세상에 내놓을 수도 있으니 하는 말이다. 그런 일련의 작업을 못 하게 말릴 권한은 아무한테도 없다. 단지 항시 문학적 완성도만이 문제라면 문제일 따름이다. ​또한 본래부터 누구는 비전문가(여기서는 정식으로 등단 절차를 밟지 않은 아마추어를 가리킴)이고 누구는 전문가인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다 비전문가이다. 치열하게 갈고 닦으면 얼마든지 비전문가도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비전문가의 시나 소설 작품이 ..

추천우수 수필 2025. 5. 25. 00:59

열쇠 없는 집 / 나무가슴 / 유월 ㅡ반숙자

열쇠 없는 집 / 반숙자 사람이 일생 동안 집을 몇 채나 갖고 사는가를 생각할 때가 있다. 사람에 따라 많고 적을 수도 있고 평생 동안 단 한 채도 가지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죄송하게도 우리는 아파트에 살면서 농장에 딸린 농막 한 채를 덤으로 가지고 산다. 아파트에서 승용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농막은 산날망*에 거미집처럼 불어 있어 집이랄 것도 없으나 눈비를 피할 수 있고 소박하게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또한 지대가 높아서 아담한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공기가 맑아 처음 오는 사람들은 별장 같다고 하나 거미집 같은 별장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으니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일 게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자질구레한 농사일로 매일이다시피 드나들지만 수확이 끝나고 새봄이 오기까지..

추천우수 수필 2025. 5. 23. 09:56

삶의 비밀 / 안 도 현

삶의 비밀 / 안 도 현 삶이란 무엇인가?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를 때 저기 저 고갯마루까지만 오르면 내리막길도 있다고 생각하며, 조금만 더 가보자, 자기 자신을 달래면서 스스로를 때리며 페달을 밟는 발목에 한 번 더 힘을 주는 것, 읽어도 읽어도 읽어야 할 책이 쌓이는 것, 오래전에 받은 편지의 답장은 쓰지 못하고 있으면서 또 편지가 오지 않았나 궁금해서 우편함을 열어 보는 것, 무심코 손에 들고 온 섬진강 작은 돌멩이 하나한테 용서를 빌며 원래 있던 그 자리에 살짝 가져다 놓는 것, 온몸이 꼬이고 꼬인 뒤에 제 집 처마에다 등꽃을 내다 거는 등나무를 보며, 그대와 나의 관계도 꼬이고 꼬인 뒤에라야 저렇듯 차랑차랑하게 꽃을 피울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것.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는 향..

추천우수 수필 2025. 5. 20. 02:14

글과 몸과 해금 / 김 훈

글과 몸과 해금 / 김 훈 글을 쓸 때 내 마음속에는 국악의 장단이 일어선다. 일어선 장단이 흘러가면서 나는 한 글자씩 원고지 칸을 메울 수 있다. 이 리듬감이 없이는 나는 글을 쓸 신명이 나지 않는다. 내 몸속에서 리듬이 솟아나기를 기다리는 날들은 기약 없다. 그런 날 나는 때때로 술을 마시거나, 자전거를 타고 강가로 나간다. 휘모리장단으로 글을 쓸 때, 내 사유는 급박하게 솟구치는 언어 위에 서려서, 연결되거나 또는 부러진다. 사유가 부러지고 다시 이어지는 대목마다 문장이 하나씩 들어선다. 이런 문장들은 대체로 짧고 다급하다. 문장은 조바심치면서, 앞선 문장을 들이박고 뒤따르는 문장을 끌어당긴다. 휘몰이로 몰고 나가는 문장은 거칠다. 나는 이런 문장을 한없이 쓰지는 못한다. 힘이 빠지면 내 문장은 중..

추천우수 수필 2025. 5. 17. 23:38

음악이 흐르는 나의 사원 / 구 활

음악이 흐르는 나의 사원 / 구 활 기억은 지문을 능가한다. 지문은 가지 않고 행하지 않는 곳에는 찍히지 않는다. 그러나 기억은 지문만큼 믿을 것이 못된다. 가지 않았는데도 간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고, 행하지 않았는데도 행한 것처럼 우길 때도 있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착각상관'(illusorycorrelition), 다시 말하면 마음이 만들어 낸 착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걸 기억과 갈피 속에 심기만 하면 거짓이 참이 되고 없었던 것이 있었던 것으로 바뀌기도 한다. 기억은 덧칠 선수다. 아름다웠던 옛일은 한껏 부풀리고 추한 과거는 물감을 두텁게 발라 지워버리기도 한다. 기억은 때로 소설처럼 지어내고 삭제와 수정을 통해 보완 내지 미화하려 한다. 그래서 기억은 원음과는 조금 다른 편곡한 음일..

추천우수 수필 2025. 5. 17. 23:36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4 5 6 7 ··· 208
다음
TISTORY
장대명화張大明華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