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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 / 전 규 태

    2025.01.10 by 장대명화

  • 시간의 바깥. 외 5편 / 모 임 득

    2025.01.05 by 장대명화

  • 종소리 / 강 숙 련

    2025.01.05 by 장대명화

  • 삶의 최소 단위, 숟가락 / 마 혜 경(2025매일신춘문예당선작)

    2025.01.05 by 장대명화

  • ​별이 되어 / 김 필 령

    2025.01.05 by 장대명화

  • 시간을 읽다 / 박 종 희

    2025.01.05 by 장대명화

  • 거미 / 함 무 성

    2025.01.04 by 장대명화

  • 2024(4회)우하 박문하문학상 수필공모전 대상 작 ㅡ받침, 그위 /최 명 임

    2025.01.04 by 장대명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 / 전 규 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 / 전 규 태  대학졸업 후 첫 직장이 신문사였다. 신문사 바로 옆에 있는 단골 다방에서 나는 그 가게 주인의 조카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신경쇠약 때문에 E대학 약학과를 다니다가 휴학 중이라고 했다. 그녀는 별로 할 일이 없어 매일 이 다방에 나왔고, 그 때문에 자주 만나 어느새 깊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다 열애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녀는 늘 "죽어도 사랑할거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었다. 하지만 나의 첫사랑은 실연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신문기자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님이 내 직장을 트집 잡고 반대하니 전업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몹시 언잖아 아무 말 없이 헤어졌다. 그 후 3주일 만에 그녀..

수필작법 도움 글 2025. 1. 10. 02:26

시간의 바깥. 외 5편 / 모 임 득

시간의 바깥 / 모 임 득째깍째깍 시곗바늘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보기만 해도 이름을 알 수 있는 꽃. 시계꽃 구조는 봐도 봐도 신기하다. 우주를 닮은 듯한 원형에 들여다볼수록 꽃술이 독특하다. 꽃은 오전 10시경부터 펴지기 시작하여 시침 방향으로 꽃잎이 한 장씩 펴진다. 꽃은 하루만 지속되며 오후에는 다시 접힌다. 처음 꽃을 보고 시선을 떼지 못했다. 어쩜 이렇게 정교할까. 시계의 문자판 같은 자주색 부화관 위에는 수술이 5개, 씨방을 이고 암술대는 세 개로 갈라지는데 시침과 분침, 초침인듯하여 꼭 시간을 지나는 중인 거 같았다. 삶은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달력의 숫자가 달라지고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러나 한 해가 지나감은 인생의 흐름 속에서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니 나를..

추천우수 수필 2025. 1. 5. 11:20

종소리 / 강 숙 련

종소리 / 강 숙 련 누가 시(詩)를 언어로 그린 그림이라 했다. 밀레의 ‘만종’ 앞에 서면 ‘소리로 그린 감동’이란 표현으로 그 말을 써 보고 싶어진다. 문화의 차이는 감성의 차이도 만든다는데, 종소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감미롭게 다가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중에 종소리만한 것이 있을까. 형체도 없는 것이, 잡아 가두려야 가둘 수도 없는 것이 마치 청동의 꽃에서 나는 향기라고나 할까. 교회나 사찰의 새벽종소리를 들으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통도사 절 밑에 있는 어느 호텔로비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다. 경영주인 지인(知人)이 술잔을 가볍게 부딪치며 덕담을 건넸다. “올해는 좋은 글 많이 쓰십시오. 수필이란 종소리 같은 글이겠지요?”..

추천우수 수필 2025. 1. 5. 02:50

삶의 최소 단위, 숟가락 / 마 혜 경(2025매일신춘문예당선작)

삶의 최소 단위, 숟가락 / 마 혜 경(2025매일신춘문예당선작)  조용히 밥을 먹는다. 밥을 먹을 땐 말을 하지 않는다. 나에게 밥은 하루만큼의 태엽이고 끈끈한 다정함이다. 어둠과 고통이 밀려올 때마다 밥이 그리워진다. 나에게 말은 의미의 모양이며 활짝 열리는 관계의 끈이다. 밥이 키운 말들이 따뜻한 손이 된다고 들었다. 그러므로 입은 소리를 찍어내는 틀이자 생명을 불어넣는 밥의 입구가 된다. 밥을 먹을 때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들어가는 밥과 나오려는 소리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말하면서 밥을 먹을 때에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온전히 들어가야 할 밥과 오롯이 나와야 할 소리가 같은 지점에서 만나면 무척 낯설어진다. 난 그날 이후로 목구멍에서의 이 어색한 조우를 정리했다. 밥은 밥대로, 소리는 소리대로 ..

추천우수 수필 2025. 1. 5. 02:38

​별이 되어 / 김 필 령

​별이 되어 / 김 필 령   밑에 길게 드러누운 황토밭,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의 느린 훈시를 듣고 서 있는 아이들처럼 어린 감나무들이 고개를 떨구고 줄지어 서 있다. 붉고 푸른 단풍나무가 밭둑을 따라 담장처럼 빙 둘러쳐져 있어 산밭은 더욱 아늑하고 고요하다.​땡볕이 내리쬐는 오후, 신발을 벗고 밭고랑을 타고 들어가 한 뼘 자란 풀을 뽑는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아픔보다 더 큰 슬픔이 있으랴.’ 한 움큼씩 뿌리째 뽑혀 올라올 때마다 창자가 끊겨 나간듯이 배를 쥐어짠다. 구토가 일어난다. 피눈물이 고이고 두 무릎은 어느새 땅에 꽂혀있다.​산밭에 오르는 두 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돌아가면 오래도록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있었다. 흙벽은 허물어지고 비스듬히 쓰러져 있는 슬레이트 지붕은 낡은..

추천우수 수필 2025. 1. 5. 02:36

시간을 읽다 / 박 종 희

시간을 읽다 / 풍화/ ㅡ박 종 희시간은 기억의 방이다. 아주 내밀하게 드나들 수 있는 나만의 통로다. 문을 열면 아스라이 멀어져 간 추억이 머물고, 손을 뻗으면 놓치고 싶지 않았던 순간이 닿을 듯한 그리움의 곳간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애써 떠올렸던 흔적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오히려 통증만 남겨두는 시간의 속을 나는 아직도 알 수 없다. 그래서일까. 지나간 시간을 열면 그리움과 아픔이 한꺼번에 몰려든다.하루가 다르게 조바심 내던 시간이 마침내 어머니의 손을 놓았다.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지 8개월 만이었다. 단, 1분 만에 생과 사를 정확하게 갈라놓은 시계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초침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이승에서 어머니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사흘뿐이다.  한정된 시간은 야속하게도 융통성이 ..

추천우수 수필 2025. 1. 5. 02:24

거미 / 함 무 성

거미 / 함 무 성  앞뜰에 안개가 자욱하다. 매미의 계절이 어느새 가고 거미의 계절이 왔나. 정원 이곳저곳에 거미줄이 부옇다. 촘촘하게 올을 짜서 레이스처럼 펼쳐놓았다. 거미들이 지난밤에 나무 사이에 설치미술작품을 만들어 놓았나 보다. 호랑거미와 무당거미들이다.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거미에게는 날개도 없고 여덟 개의 긴 다리와 머리는 가슴에 붙은채 통통한 배를 가졌다. 나는 이 괴이한 절지동물에게 호감이 갈 리 없었다. 더구나 덫을 놓아 남을 옭아매는 기분 나쁜 동물이 아니던가.아침 이슬이 걷힌 후에도 덩치 좋은 무당거미는 제 집 한가운데서 미동도 없다. 시력도 약하고 날개도 없는 거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물을 칠 수 밖에 없겠다. 항문 근처의 방적돌기에서 자아내는 실로 세로줄을 먼저 놓고, 밖에서부..

추천우수 수필 2025. 1. 4. 22:48

2024(4회)우하 박문하문학상 수필공모전 대상 작 ㅡ받침, 그위 /최 명 임

2024(4회)우하 박문하문학상 수필공모전 대상 작 ㅡ받침, 그위 /최 명 임 어느 씨족의 씨방에서 빠져나와 저의 왕국을 세웠을까. 바람도 지치는 변방에 홀로 피었더라면 멍이 들었을 꽃이다. 무리를 이끌고 봄의 뜨락에 흐벅지게 피었다. 꽃은 제 모습에 반해 나르시시즘에 빠지고 나는 꽃들의 하느작거림에 벌겋게 취기가 오른다. 개양귀비가 붉은 깃발을 높이 올렸다. 아래로 필까, 위로 필까 고개를 내리 꺾고 몇 날을 생각에 잠겼더니. 꽃잎들이 하늘가에서 팔랑거린다. 향기에 취한 바람이 어쩌자고 꽃 속을 누비고 다닌다. 햇살 정원에서 벌이는 꽃들의 왈츠 바야흐로 그들의 우주가 펼쳐진다. 그들의 우주는 한 점으로부터 발아하였다. 바람과 비와 산소와 대지의 뭇 요소와 알 수 없는 무수한 입자들과 융합하여 존재의 출..

추천우수 수필 2025. 1. 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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