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말, 빠른 행동 ㅡ 김남식
느린 말, 빠른 행동/김남식 "아버지 돌 굴러가유~ ……."어?`~ 꽥!" 이는 충청도 사람의 말과 행동이 느리다 하여 놀려댈 때 흔히 비유하는 말이다. 실제 상황이면 "아버지! 저 산 위에서 돌이 굴러 내려오니 빨리 피하십시오."라고 길게 말하는 동안 "어?~ 꽥!~" 소리를 지르는 사이도 없이 숨을 거두고 말 것이다. 정말로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돌 굴러유~" 하고 짧게 말하고 이말 따라 신속하게 피한다. 말은 느린데 어떤 상황이 닥치면 의외로 빠르게 대처한다는 평가를 받는 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말도 그렇게 느리다고만 할 수 없다. 간단한 예를 한 두개 들어 보자. 대부분 사람들은 어렸을 때, "이 콩깍지가 깐 콩깍지인가, 아니면 안 깐 콩깍지인가." 라는 것을 빨리 말하는 시합을 해본..
수필작법 도움 글
2010. 12. 18. 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