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
십장생(十長生) 학 이야기 동양인들은 학(천연기념물 제202호)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도교에서 장수하는 신선들이 타고 다닌다는 학을 ‘선학(仙鶴)’, ‘선금(仙禽)’이라 말한다. 우리나라는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서 더욱 그런 것도 같다. 예로부터 한국인이 숭상하는 선비의 이상적 성품을 학에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였다. 몸을 닦고 마음을 실천하는 선비를 학명지사(鶴鳴志士), 선비가 은거하며 도를 닦지 못함을 탄식하는 것을 학명지탄(鶴鳴之歎)이라 하고, 그런 선비들의 외롭고 쓸쓸함을 학고(鶴孤)라 하는 것이 그 예다. 조선 시대 지체 높은 선비들이나 벼슬아치가 즐겨 입던 옷에 학창의가 있다. 학의 모습을 본떠 소매가 넓고 뒤 솔기가 학의 날개처럼 갈라진 흰 창의(氅衣) 가를 돌아가며 검은 헝겊으로 넓게 꾸..
좋은 글. 삶의 지혜
2010. 12. 21.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