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기원
문학이 무엇 때문에 생겨났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모방 본능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계의 모든 것을 모방하는 본능을 지녔으며, 그것을 통하여 학습하면서 만족감과 희열을 느낀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진지한 자세로 무언가를 모방하는 것이 인간만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며 다른 동물들의 모방본능(예컨대 원숭이나 침팬지, 앵무새 등등)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즉 이러한 모방 본능 때문에 문학이 생겼다는 학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 이란 책의 제 4장에서 주장하였습니다.
유희 본능설
모든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생명과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거의 모든 힘을 탕진해버리지만, 인간은 본능을 충족시키고도 남는 힘과 지능을 다른 목적으로도 이용하는 동물입니다. 즉 인간은 '힘의 과잉’상태에 빠지게 되면 그 과잉된 힘을 소비하기 위하여 유희를 즐기고, 그 유희를 형식화한 것이 예술이라는 주장이 유희 본능설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유희 본능을 추구하기 위해 노래나 이야기를 지어 그것을 말하고 노래함으로써 인생을 즐겼다는 학설입니다. 칸트, 스펜서 등이 주장하였습니다.
흡인 본능설
인간이나 동물에게는 남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흡인 본능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행동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하는 거라는 것은 각자의 경험을 통하여 그렇다고 느낄 것입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노래를 불러주거나 이야기를 해 줌으로써 다른 이의 관심을 끌려는 본능 때문에 문학이 발생하였다는 학설로, 다윈 등의 진화론자들이 주장하였습니다.
자기 표현 본능설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현실과 상상의 세계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말과 글로써 나타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능력과 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문자로 표현된 것이 문학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이야기를 지어내어 남에게 들려줌으로써 자기가 본 것, 자기가 느낀 것, 자기가 생각한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에서 문학이 발생하였다는 설로 허드슨이 주장하였습니다.
발생학적 기원설
예술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필요에 의해 생겨났다는 견해입니다. 우리가 지금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에는 실용적 목적에서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경제와 문화가 발달하자 이런 실용적 목적이 차츰 사라지고, 심미적(審美的), 개성적(個性的)인 방향으로 발전하여 오늘날의 예술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원시인들의 장신구나 장식물은 주로 현실 생활의 어떠한 의미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단순한 장식물로 고안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문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읽고 씀으로써 현실 생활에 유용하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학설입니다. 그로세라는 사람이 주장하였습니다.
발라드 댄스설
원시인들이 맘모스를 목 졸라 사냥한 후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바비큐 파티를 할 때나, 추수를 마친 후 곡식을 내려주신 하늘께 감사제를 올릴 때 술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게 됩니다. 이것을 원시 종합예술이라고 합니다. 이 때 노래의 가사는 나중에 문학이 되고, 노래의 고저장단의 가락은 음악이 되고, 춤은 무용이 되었다는 학설입니다. 즉 음악, 무용, 문학이 아직 나뉘어지지 않은 원시 종합 예술에서 문학이 떨어져 나와 발전하였다는 것입니다. 몰톤이라는 사람이 주장했습니다. 현재는 이 설이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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