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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무엇인가(2)

법문

by 장대명화 2011. 2. 2. 21:51

본문

 

불교란 무엇인가?

 

법성은 원융하여 두 모양 없으니

모든 법이 움직이지 아니하여 본래 고요하네

이름 없고 모양 없어 일체가 끊어지니

깨친 지혜로서 알 바요, 다른 경계에서는 알 수 없네.

 

불법이란 바로 깨쳐야 하는 것이니 일체 만법의 법성 . 자성을 깨쳐야 하는데

그것은 언어문자의 이해로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법성 . 자성은 일체 언설과 이론을 떠나 있으므로 언어문자로서 표현할 수 없고

말로서 형용할 수 없는데 어떻게 언어문자에 의지해서 알 수 있겠습니까?

이 자성 . 법성이라는 것은 이름이 없고 모양이 없어 일체가 끊어졌기 때문에 증지(證智),

즉 깨친 지혜로서만 알 수 있고 다른 것으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부처님이나 조사스님들이 깨친 법성은 참으로 깊고 미묘해서 일체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사량분별이 멸한 것이라,

오직 깨쳐야만 알지 언어문자로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불교란 마음을 깨치는데 근본이 있다는 것을 선조에서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언어문자로 근본을 삼는 교가에서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 대강 이해될 줄 압니다.

다음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바른 깨달음, 곧 증지를 이루느냐 하는 것입니다.

 

"선남자야, 다만 모든 성문들의 둥근 바 경계는 몸과 말과 마음이 모두 끊어졌어도

 끝내 저들이 친증하여 나투는 열반에도 이르지 못하거든 하물며 어찌 생각있는 마음으로서 능히 아래의 둥근 깨달음 경계를 헤아리겠느냐.

 반딧불을 가져 수미산을 사르려 하여도 끝내 불태우지 못하듯,

 윤회하는 마음으로서 지견을 내어 여래의 대적멸 바다에 들려 하여도 마침내 이르지 못할 것이니라."

 

이와 같이 붑법이란 반드시 깨쳐야 되는 것인데 깨친다는 것은 언어문자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까지도 다 떨어진 무심지(無心地)에 이르러서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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