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상징주의 . 고전주의
낭만주의
인간에게는 이성이라는 것도 있지만 분명히 감정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성만을 중요시하고 감정을 억압한다면 분명히 문제가 발생하겠지요. 고전주의의 이성 제일주의가 온 유럽을 오랫동안 통치하는 동안 그에 불만을 느꼈던 사람들이 서서히 다른 주장을 하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바로 낭만주의입니다.낭만주의란 넓게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체에 걸쳐 서구에 나타난 문예사조를 총칭하며, 좁은 의미로는 18세기말부터 19세기초 사이에 고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주관적·개성적·공상적·상징적·신비적·초자연적 특성을 보이는 문학예술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대체로 후자에 중심을 두고 개념을 사용합니다. 독일의 질풍노도(스트롬 운트 드랑) 운동에서 시발점을 찾으며 프랑스 혁명과 관련한 혁명적 낭만주의와 병적 낭만주의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전자는 사회의 진보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에서 나온 문학이며 후자는 프랑스 혁명 이후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으로 도피하려는 지향을 보이는 등 퇴폐적인 경향이 강한데 우리 나라의 신문학 형성시기의 퇴폐주의와 맥을 같이 합니다.낭만주의가 발생한 시대적 원인은 산업 혁명과 프랑스 대혁명입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량생산과 자본주의의 발달은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온통 뒤바꿔 놓았습니다. 또한 프랑스 혁명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측면은 혁명 자체에 대한 염증과 환멸을 불러일으키고, 이에 대한 반동으로 꿈, 이상, 환상의 세계에 몰입하고자하는 사상이 나타났습니다. 즉 근대화·도시화·자본의 축적으로 인한 부르주아계급의 탄생이 낭만주의를 불러들인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이 사상에 철학적 바탕을 제공한 것은 계몽주의와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자'란 주장입니다. 이것은 전시대의 철학자들이 합리성과 인간의 이성을 신봉하던 자세와는 완전히 다른 주장이었습니다. 루소는 모든 불행과 죄악의 원인이 문명에 있고 자연 상태의 인간은 선하고 완전하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대량생산에 의한 자본의 축적과 도시화, 계약에 의한 인간간의 관계 등이 자연 그대로의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고 역설하였던 것입니다. 때마침 태동하던 낭만주의의 기본 생각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철학적 배경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대표 작가: 노발리스, 위고, 워즈워스, 바이런, 셸리, 키츠 등 낭만주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감정제일주의: 고전주의가 감정의 절제를 주장한 데 비해서 낭만주의는 감정과 상상력을 마음껏 표출하도록 장려한 측면이 강합니다. ♠ 천재론: 고전주의의 특징인 고전에 대한 모방은 이미 재현된 현실을 습득하는데 정열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낭만주의자들은 천재적인 상상력과 직관에 의해 스스로 현실을 창조하는 것을 으뜸으로 여겼습니다. 즉, 고전주의의 천재는 이미 존재하는 전범(典範)의 습득을 통해 좀 더 세련되고 교양을 쌓은 인물이라는 뜻이지만, 낭만주의의 천재는 일상의 논리를 벗어나 무제한의 상상력에 의한, 현실을 재창조하는 능력을 갖춘 인간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상징과 암시: 낭만주의 문학의 제일 큰 특징은 자유분방한 감정을 마음껏 펼쳐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상징과 암시에 의한 표현도 아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슐레겔이란 사람은 낭만주의가 표현하는 초월적인 것은 오직 이미지와 기호를 통해 상징적으로만 밝혀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상징주의
19세기말에 프랑스에서 일어나 20세기초에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간 사조로 사실주의에 반대하고 낭만주의를 계승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주의·자연주의·고답파 등의 외면적이고 객관적 경향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것으로 상징의 방법에 의하여 형이상학적, 신비적 내용을 표현하려 했던 문예사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징은 어떤 구체적인 이미지를 직유에 의해 암시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이는 낭만주의적 표현방법입니다. 상징주의에서 말하는 상징이란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입니다. 즉 어느 한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와 결합하여 조립되고 환기되어 전혀 엉뚱한 관념 등과 연결되는 상징을 흔히 썼던 것입니다. 여기서 새로 창조된 새로운 이미지는 결국 초월적인 세계의 그 무엇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플라톤의 '이데아'까지 연결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시대적 배경은 19세기 후반에 정착되기 시작한 고도의 자본주의 단계에 접어든 서구 사회입니다. 사회는 고도로 조직되고 합리화된 체재로 변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들의 끊임없는 세력확장으로 온 사회가 빈틈없이 얽매어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파리 코뮨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이 사회에 팽배하게 되구요. 이것은 금새 1차 세계대전으로 폭발하게 되지만 제국주의 국가간의 경쟁과 함께 한 국가 사회 내에서도 노동 계급과 부르주아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사회적 위기감과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기였습니다. 이와 같이 사회 전반에 위기감과 불안감이 팽배해지자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상주의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경향들이 부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상징주의의 특징으로는 현실 세계를 초월적 정신 세계의 상징으로 보고, 문학을 통해 초월적이고 본질적인 정신세계에 접근하려 한 것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자아를 구속하는 여러 규범과 사고의 통제를 벗어나 무한한 꿈과 신비의 세계를 마음껏 노래하였던 것입니다.♠ 감각의 대상이 되는 실제의 사물을 그대로 즐기려 하지 않고, 감각의 대상이 암시하는 또 다른 세계를 추구. ♠ 대표 작가로는 보들레르, 베를렌, 말라르메, 발레리, 랭보 등이 있습니다.
고전주의
종교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던 중세 암흑기를 지난 서양에서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정치적으로는 절대 왕정이 시작되고 종교적으로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에 의해서 종래의 신앙 체계가 변화됩니다. 그리고 종교로 인한 전쟁, 흑사병의 창궐, 신흥 부르주아 계급의 등장으로 인한 귀족 세력의 약화 등으로 사회는 격동의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세속의 권력도 교회에서 계몽군주로 이동이 됩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고전주의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고전주의와 구별해서 신고전주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이 사조는 바로 '인간 해방'의 이념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신의 섭리라 믿고 성당의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통제 당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인간내부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이성을 자각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신의 섭리가 아닌 인간의 이성에 의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입니다.이것은 감각이나 감성에 의한 인식보다는 이성을 통한 합당한 진실에 이를 것을 주장한 데카르트 철학이 이론적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이성이 가장 활발하게 꽃 피었던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를 다시 떠올리고 본받기 시작한 것입니다.즉, 르네상스 이후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문학만이 본받아야 할 최고의 것이라고 외치고 나타난 사조가 고전주의입니다.♠ 합리성·조화와 질서·통일성·명징성 등을 중시함.♠ 대표작가 : 몰리에르, 드라이든, 스위프트, 괴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