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작법 도움 글

수필창작의 구상

장대명화 2021. 4. 6. 05:01

수필창작의 구상

 

수필창작의 구상과정에서 작가가 반복적으로 되물어야 할

세 가지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힌트.

 

첫째, 감동적인 울림을 내포한 소재를 찾았는가?

둘째, 감동적인 울림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글의 형식과 구조를 고안했는가?

셋째, 감동적인 울림을 개성있고, 진솔하게 전달할 어휘와 문장, 문체를 궁리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수필작가에게 매우 중요하면서도 본질적인 문제이다.

구상과정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그 나름의 깊이 있는 대답을 찾고 나서 붓을 들어도

결코 늦지 않다.

 

성급한 글쓰기는 독자를 감동시킬 만한 글쓰기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격조와 감동을 내재한 좋은 글은 순수자아의 심미공간(진정성) 속에서

소재와 구조, 문장 등을 오랜 시간 숙성시키고 발효시킨 결과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의 수필가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심각한 문제점의 하나는 작품의 미적 형식과

구조에 대한 무관심이다.

형식이 없는 글, 구조가 없는 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문학적 의미와 감동의 울림이란 것도 기실은 바로 그 구조와 형식이 만들어 내는 목소리나

노래일 뿐이다.